포항 북구 용흥동에서 일어난 대형산불로 인명'재산피해가 빚어진 가운데 대구 팔공산에서도 큰 산불이 발생할 뻔했다. 봄철 산불이 집중되는 가운데 산불에 대한 경각심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오후 2시 35분쯤 대구 동구 덕곡동 아시아복지재단 팔공타운 북동쪽 30m 지점인 팔공산 자락에서 불이 나 산림 1천㎡를 태우고 50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헬기 5대와 소방차 9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은 A(71) 씨가 자신의 과수원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과수원에 있던 드럼통 안에 쓰레기를 집어넣고 불을 지폈지만 불씨가 바람을 타고 산으로 옮아붙어 산불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특히 대구경북 일부 지역은 건조주의보가 발령됐을 정도로 메마른 상태여서 불이 옮아붙기 쉬운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단비로 한시름 놓게 됐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여전히 산불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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