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감사합니다. 잘 따를게요."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 국방화학과(학과장 임성빈) 1, 2학년 학생 83명은 9일 선배가 후배의 발을 씻겨주는 '멘토'멘티 세족식'을 가졌다.
이날 2학년 선배들은 1학년 후배들의 발을 씻겨 주며 학교생활, 진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다짐했고, 후배들은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마음에 품는 시간을 가졌다.
2011년 개설된 이 학과는 매년 3월 교수들이 신입생의 발을 씻겨 주고, 4월에는 선배가 후배의 발을 씻겨 주는 세족식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학과 1학년 박고은 씨는 "부모님 같은 교수님과 언니, 오빠 같은 선배들이 있어 학교생활이 늘 즐겁다"며 환하게 웃었다. 임성빈 학과장은 "요즘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정이 담긴 소통 문화를 만들어 주고 싶어 매년 세족식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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