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에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섬유박물관의 전시윤곽이 드러났다.
대구시는 최근 섬유박물관의 기본설계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섬유박물관은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구 텍스타일 콤플렉스'(DTC)의 핵심시설 가운데 하나다. DTC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총 1천200억원을 들여 이시아폴리스 내 부지 1만3천732㎡에 지하 2층, 지상 9층으로 지어지고 있다.
DTC에는 섬유박물관을 비롯해 다목적홀과 비즈니스센터, 기타 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섬유박물관은 지상 1~4층으로 총 전시면적이 6천269㎡다. 1층 로비를 제외하면 전시공간은 2~4층으로 구성된다. 섬유패션관(2층)은 ▷우리나라 패션 100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복식실' ▷국내외 유명 패션디자이너의 작품과 국내 패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패션아트실' ▷세계 전통의상 및 직물을 볼 수 있는 '텍스타일 디자인실' ▷주제별 기획전시를 할 수 있는 '특별전시실' 등으로 이뤄진다.
섬유산업변천관(섬유산업관·3층)은 ▷섬유산업의 현대화 및 발전을 다룬 '역사변천실' ▷소재의 변천과 실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소재변천실' ▷섬유 생산방식의 변화와 천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도구변천실' ▷텍스타일과 패션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디자인 체험실' 등으로 꾸며진다.
섬유미래관(4층)은 ▷미래 꿈의 섬유를 보여주는 '신섬유실' ▷미래 섬유문화를 전망할 수 있는 '미래섬유실' ▷대구 미래 섬유산업을 보여주는 '대경섬유산업실'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체험실' ▷섬유 기록을 보관한 '섬유 아카이브' ▷주제 영상을 상영하는 '주제영상관' 등으로 구성된다.
대구시 섬유패션과 류종우 과장은 "우리나라 패션과 섬유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 섬유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하게 꾸밀 예정"이라며 "앞으로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세부적인 구성을 보완해 5월 중순쯤 설계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섬유박물관에 필요한 전시물을 확보하기 위해 섬유 관련 유물을 기증하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600여 점을 기증받았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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