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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디미방' 장계향, 정부표준영정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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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화백 영정 제작

영정사진=경북도 제공
영정사진=경북도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요리서 '음식디미방'을 쓴 지역 출신 조선시대 여성 장계향(1598~1680)이 경북을 대표하는 여성 위인으로 재조명 받는다.

경상북도는 장계향이 정부표준영정 제91호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정부표준영정은 정부가 민족적으로 추앙받는 역사 속 인물의 영정이 난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규격 등 표준사항을 지정한 것이다. 1973년 충무공 이순신이 최초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2008년 영남 정체성 찾기 사업의 하나로 장계향을 경북여성 선양인물 1호로 선정했다. 이후 박대성 화백에게 표준영정 제작을 의뢰해 지난 2년간 고증 및 수정작업을 거쳐 영정을 완성했고, 지난달 7일 국가 영정동상심의위원회로부터 표준영정으로 최종 지정됐다.

경북도는 이번 국가 표준영정 지정을 계기로 장계향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장계향 포럼을 활성화하고, 추모관 건립, 음식디미방 체험지구 조성, 안동 경당종택에서 영덕 충효당과 영양 석계종택에 이르는 장계향 체험로드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음식디미방의 보물 및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장소인 영양 두들마을의 관광자원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인 안동 장씨'로도 잘 알려진 장계향은 75세 때 음식디미방을 쓴 것을 비롯해 시인'서예가'화가로, 10남매를 훌륭히 키워낸 현모양처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400여 명의 이웃을 구휼한 사회사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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