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 나은 대구' 아이디어 함께 나눠요

내달 4일 '테드x 대구' 9명의 각계 전문가 나와 '동행' 주제로

지역의 가치로운 아이디어를 나누는 '테드x 대구'(TEDxDaegu)가 '동행'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4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다. 참석자는 약 300명 규모다.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는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

라는 슬로건 아래 1984년 미국에서 시작된 비영리적 지식공유 컨퍼런스다. 처음에는 기술, 오락, 디자인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발표를 하고 이야기를 나눠왔지만, 지금은 전 분야를 망라하는, 18분의 설렘으로 가득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컨퍼런스가 됐다.

TEDx는 TED로부터의 라이선스를 받아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행사를 말하며, 이때 'x'는 독자적으로 조직된 행사를 뜻한다. TED가 2009년 4월 TEDx 브랜드를 발족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 5천여 회의 TEDx 행사가 열렸으며 우리나라의 TEDx는 70여 개에 달한다.

TEDxDaegu는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통의 활성화로 대구의 도시 이미지 전환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회 기여를 이끌어내기를 갈망한다. 이를 통한 가치있는 아이디어의 확산과 실현을 기대하고 더 나아가 변화되는 대구를 꿈꾸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독립영화 '가족오락관'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김용삼 영화감독, 대구는 예술의 도시라고 외치는 '아트올레대구'의 저자 최세정 매일신문 기자가 연사로 나선다. 또 홍합에서 추출한 접착단백질을 이용한 '고강도 다기능성 복합나노섬유'를 개발한 포스텍 차형준 교수, 세계 현대 음악의 메카로 현대 창작 음악인의 교류의 장 '대구국제현대음악제'의 권은실 음악감독,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자 '고래 떠난 동해 바다'의 저자인 황인모 작가 등 총 9명의 연사가 차례로 '동행'에 대해서 지식을 나눌 예정이다. 대구 무형문화재 2호 '날뫼북춤'과 이색적인 현대 예술을 선보일 'Art of Ensemble Laptop'의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박철우 디렉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가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은 아닌지, 서로에게 혹은 스스로에게 무관심 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고, 동행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겠다"라며 "이를 계기로 조금이나마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 라고 밝혔다. 이번 TEDxDaegu

(http://tedxdaegu.kr/)의 참가등록비는 2만원이며,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을 한 후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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