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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주택담보 대출 사상최저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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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 취급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올 1월 연 3%에서 2월 2.94%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에는 금융 위기를 겪었던 2009년 5월(2.84%) 이후 가장 낮은 2.87%까지 하락했다.

신규 취급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평균 대출 금리는 올 1월 연 5%에서 2월 4.91%, 3월 4.77%로 떨어졌다. 이는 1996년 금리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이다. 대출 금리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평균 금리는 올 1월 연 5.04%에서 2월 5.03%, 3월 4.86%로, 같은 기간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84%에서 4.61%, 4.55%로 내려앉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올 1월 연 4.17%에서 2월 4.06%, 3월 3.97%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 차는 축소됐다.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평균 격차는 올 1월 2%에서 2월 1.97%, 지난달에는 1.90%로 좁아졌다. 또 잔액 기준 예금은행의 총수신 평균 금리도 올 1월 2.67%에서 2월 2.61%, 3월 2.56%로, 같은 기간 총대출 평균 금리도 5.28%에서 5.24%, 5.18%로 하락했다.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권 사정도 비슷하다. 새마을금고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신규 취급 기준)는 올 1월 3.48%에서 2월 3.41%, 3월 3.34%로, 상호금융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올 1월 3.32%에서 2월 3.24%, 3월 3.15%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새마을금고의 일반 대출 평균 금리도 5.91%에서 5.76%, 5.70%로, 상호금융의 일반 대출 평균 금리도 5.78%에서 5.66%, 5.54%로 하락했다.

수신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저금리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돈을 굴려 수익을 창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출 금리가 떨어지는 원인으로는 금융회사 간 대출 경쟁 심화가 꼽히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예금을 받아도 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수신 금리가 낮아지고 있다. 대출 금리 하락은 시장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업대출 경쟁 등이 가열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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