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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외식창업은 닮은 꼴" 외식창업 컨설턴트 변신 변상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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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했던 33년 패션 디자이너 마침점 "프랜차이즈보다 오리지널 창업을\

"33년 패션 디자이너로서 경험이 외식사업에도 큰 영향을 끼치더군요. 스타일이 창업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확신합니다."

패션 디자이너 변상일 씨가 외식 창업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패션 디자이너 생활 33년, 그는 지역에서 활동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였다. 그러다 돌연 2008년 패션 디자이너를 그만두고 자칭 '외식 창업 주치의'로 거듭난 것. 아들과 함께 레스토랑을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패션 디자이너와 외식 창업 주치의는 전혀 다른 분야 같지만 그는 '창조'라는 면에서 똑같다고 말한다. 외식 분야 역시 맛을 창조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는 요리를 즐겨 한때 셰프를 꿈꾸기도 했지만 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 3급으로 서서 일하는 셰프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대신 다른 사람들의 창업을 돕기로 했다.

그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성공한 디자이너로 살아온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한다. "디자이너는 중노동이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제가 오랫동안 해온 것이 뿌듯해요. 특히 패션쇼 피날레에 지팡이를 짚고 무대에 섰을 때의 전율은 정말 대단하죠."

그는 최근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책 '베이버 부머, 스타일 모르고 외식 창업 절대로 하지 마라'를 펴냈다. 그는 창업에도 스타일이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누구나 쉽게 '레스토랑이나 차려볼까'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에요. 자신이 그 분야에 완전히 미치지 않고서야 성공하기 어려운 분야죠." 그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창업을 하지 말라고 말렸다. 지금은 그들로부터 '말려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듣고 있다. 특히 부모들이 자식에게 차려주는 형태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그는 성공하는 창업 스타일을 몇 가지 꼽았다. 다양한 화젯거리를 낳을 수 있어야 하고, 프랜차이즈보다는 오리지널 창업을 하라고 조언한다. 외식업은 식음료 사업이 아니고 에너지, 열정, 삶의 의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고객들의 소비 스타일이 실용적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저렴하지만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갈수록 나만의 스타일이 중요합니다. 예술이 따로 있나요. 아름답게 만들어내는 게 예술이죠. 레스토랑이나 카페도 이제 복합적인 예술공간이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사진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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