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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이용섭 "결국엔 내가 웃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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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D-2, 경선 서로 네거티브 공세

민주당의 5'4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전이 막판 네거티브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서로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면서 지지세력 결집에 나서는 모양새여서 "혁신하자면서 구태를 반복한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이용섭 후보는 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과거 김한길 후보가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던 전력을 문제 삼으며 "당이 어렵고 힘들 때 의원들을 빼서 다른 당을 만든다는 것은 '분열적 리더십'"이라고 공세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어떠한 행동을 할까 많은 분이 불안해한다. 김 후보가 당권을 잡으면 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을 것인가 걱정된다"고도 했다. 김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안철수 의원과 세력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이 후보의 도발에 즉각 반발했다. 김 후보 측은 "이 후보가 '김 후보가 안 의원에게 당을 팔 것'이라는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며 분열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당원과 대의원들이 잘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와 강기정 후보의 단일화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을 두고 "단일화라고 부를 수 없다"고 했고, 이 후보의 20대 총선 호남 불출마는 "조건 없는 불출마가 아니라 당 대표가 되면 출마를 안 한다는 일종의 정치적 언사"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이 홍보용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고, 김 후보 측은 "마타도어"(모략선전)라고 맞받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민주당 대표 경선의 막판 변수로 '안철수와의 연대'를 꼽고 있다. 골수 민주당 세력이 안 의원과의 연대를 어떻게 판단할지가 변수라는 것. 안 의원은 최근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박기춘 원내대표 등을 차례로 만났는데 문 위원장은 안 의원에게 자신이 속한 서예 동호회인 '서도회'에 가입하라고 권유했고, 박 원내대표는 안 의원과 가까운 지역구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지역 현안인 지하철 4호선 연장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함께 하자고 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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