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막걸리 솟았다던' 누룩바위 새 단장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의성 안평면 전설 알리려 3천만원 들여 명소로 꾸며

의성 안평면 석탑리 지방도 912호선 옆 누룩바위 밑에는 옛날
의성 안평면 석탑리 지방도 912호선 옆 누룩바위 밑에는 옛날 '막걸리가 솟아나왔다'는 전설이 구전되고 있다. 의성군 제공

"옛날 의성군 안평면 석탑리 '누룩바위' 밑에서 막걸리가 솟아나왔다. 이 막걸리는 누구를 막론하고 한 잔 씩만 마셔야 하는데, 조선시대 한 행인이 갈증을 참지 못해 연거푸 두 잔을 마신 이후로는 더 이상 막걸리가 솟아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 행인의 뒤를 따라오던 또 다른 행인이 누룩바위 밑에서 막걸리가 나오지 않자, 화가 나 빈 사발을 반대편 음지산으로 던져버렸다. 이후로 이 산은 '사발음지'로 불리고 있다."

의성군 안평면(면장 유화목)이 구전을 통해 내려오는 '누룩바위'와 '사발음지'에 대한 명소화 작업에 나섰다.

안평면은 지난해 사업비 3천만원을 들여 누룩바위 주변에 돌축을 쌓은 데 이어 지난 3월 3천만원을 들여 회양목으로 누룩바위라는 글귀를 만들어 명소로 꾸몄다. 안평면은 이를 통해 누룩바위의 전설을 후세에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안평면 석탑리 의성~안평 간 지방도 912호선 옆에는 모양과 색깔이 흡사 빚은 누룩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누가 봐도 한눈에 누룩바위임을 짐작할 수 있다. 누룩바위 반대 쪽 산이 바로 사발음지이다. 누룩바위 인근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방단형 적석탑(지방유형문화재 301호)이 있다.

유화목 안평면장은 "지역민은 물론 안평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잠시 쉬어가면서 누룩바위에 쌓인 전설을 느낄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비했으며, 앞으로 관광명소화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6%로 2% 증가했다. 긍정적...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시장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국내 'KODEX 은선물 ET...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되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직접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주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