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에 달린 CCTV는 모두 몇 대나 될까. 8일 대구시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시내 CCTV는 모두 4천596대. 방범용(2천284대), 청사 방호용(1천594대), 교통 단속용(505대), 쓰레기투기 감시용(128대), 재난재해용(85대) 순으로 8개 구'군 모든 동네마다 촘촘히 달려 있다.
문제는 CCTV 설치가 급증하는 데 반해 운영 주체는 제각각이라는 것. 초등학교 주변 CCTV는 교육청에서, 범죄 단속용은 경찰서에서, 주차 및 쓰레기투기 단속용 등은 시'구'군청별로 관리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8일 2015년까지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8개 구'군별로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정부가 전국 230개 시'군'구 모두에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운 데 따른 것으로, 통합관제센터 구축 비용의 50%를 정부에서 지원한다.
대구시는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통해 각 기관'부서에서 따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4천500여 대의 방범, 재난, 환경, 교통 CCTV 영상정보를 구'군별로 통합, 공동 활용한다. 예를 들어 주차단속, 쓰레기투기 감시용 CCTV를 야간에 방범용으로 활용하거나 아동범죄 예방을 위한 초등학교 CCTV와 연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도시공원, 방범 취약지 등에 2015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모두 2천900대의 CCTV 신설 및 개체에 나설 계획이다. 방범용 1천500대, 어린이 안전용 1천400대로 나눠 CCTV를 새로 달거나 고기능 영상 시스템을 추가한다. 저화질 방범용 CCTV를 130만 화소 이상 고화질로 교체하고, 어린이보호구역 560곳 및 아동보호구역 422곳 모두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찰서와 협의해 학교 주변, 주택가, 아파트단지 등에 범죄 예방을 위한 고화질 CCTV를 집중 설치하며 ▷교차로 등 주요 지점 회전형 카메라 설치 ▷회선 장애 시 영상보존을 위한 백업장치(내장 메모리) 장착 ▷시 외곽 경계지역 등지 차량번호 인식 가능 카메라 설치 등 최첨단 CCTV 도입에 나선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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