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시작돼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는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10일 김천에서 개막됐다. 이번 대회는 이날 오후 5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하고 13일까지 4일간 펼쳐진다. 2000년에 이어 두 번째 도민체전을 여는 김천시는 2006년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구축한 스포츠 인프라와 대회 운영능력을 잘 살려 역대 최고의 '감동 체전'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혁신도시 김천에서 도약하는 경북미래'를 구호를 내건 이번 도민체전에는 경상북도 23개 시'군에서 1만1천356명의 선수단(선수 8천682명, 임원 2천674명)이 참가, 향토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룬다. 포항시는 시부에서 가장 많은 1천4명의 선수단을 내보냈다. 이어 구미시가 780명, 경산시가 771명, 개최지 김천시가 769명 순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군부에서는 의성군이 가장 많은 448명의 선수단을 내보냈고, 영덕군이 403명으로 뒤를 이었다. 울릉군은 가장 적은 72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대회는 10개 시 대항 25개 종목, 13개 군 대항 15개 종목으로 나눠 종합득점으로 시'군의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육상, 수영, 축구 등 24개 종목 경기가 김천에서 펼쳐지고 골프만 성주 롯데스카이힐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탁구, 핸드볼, 사이클, 레슬링, 사격 등 5개 종목은 사전경기로 3~7일 열렸다.
대회 성화는 독도와 경주 토함산, 김천 황악산에서 채화돼 9일 합화된 후 개회식 때 김천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성화대에 점화된다.
성화는 김천 출신으로 천하장사를 3차례, 백두장사를 20차례나 차지한 '씨름계의 황태자' 이태현 용인대 교수에 의해 최종 점화된다. 이 교수는 경북의 혼을 알리는 징소리와 함께 성화대에 점화할 예정이다.
또 개회식 총지휘는 양희철 경북유도회 전무이사가 맡고, 선수대표 선수는 김천시청 소속의 배드민턴 남녀 국가대표 고성현과 장예나가 한다.
이번 대회에서 포항시는 시부 5연패에 도전하고, 군부에서는 칠곡군이 2연패에 도전한다. 포항시와 칠곡군은 이변이 없는 한 5연패와 2연패를 달성할 전망이다.
한편, 김천시는 김천실내체육관 도민체전 특별전시관을 지난달 1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운영되는 특별전시관은 전국체전기념관, 경북체육역사관, 도'시정홍보관, 4D 입체영상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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