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비 털어 17년째 경로잔치

의료법인 산동재단 박순봉 이사장 농촌 노인 건강 위해 의료비 경감

의료법인 산동재단 박순봉(62) 이사장이 17년째 지역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아 경로위안잔치를 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산동재단은 16일 산동요양병원 앞마당에서 지역 노인 300여 명을 초청해 건강강좌와 마술시연, 탤런트 김상순 씨, 가수 정지아 공연 등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과일과 떡, 음료, 국수를 대접하고 노인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박 이사장은 "병원을 찾는 노인들을 보면 평생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소홀히한 경향이 안타깝다"며 "이제는 젊게 살고 건강도 챙기는 노후생활이 바람직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역에서 최소한의 의료비 부담으로 노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일이라면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열린 제17회 산동지역 경로위안잔치는 지난 1994년 청도 금천면 청년회에서 주도해 시작한 행사로 당시 청년회원이었던 박 이사장이 매년 행사를 열겠다고 다짐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박 이사장이 매년 사비를 털어 진행하는 동네잔치가 되어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박 이사장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노인들이 저마다 병마의 짐을 안고 있어 조금이나마 그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산동의료원과 산동요양원을 운영하며 온열찜질기 특허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청도군 상공인협의회 회장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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