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사립유치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이는 등 유치원 지도'감독을 강화한다.
16일 시교육청은 유치원 설립 또는 운영 과정에서 민원이 제기되거나 물의를 일으킨 30개 사립유치원에 대해 이달부터 감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아 학비 지원금을 다른 유치원 인수 자금으로 사용하거나, 유치원장 자격 소지자를 원장 임용 예정자로 해 설립 인가 신청을 한 뒤 막상 개원 때에는 원장 자격이 없는 이를 원장으로 임용한 경우 등이 그 대상이다.
주요 감사 사항은 ▷원아모집과 정원관리, 시설'설비와 교재'교구 관리 실태 등 유치원 운영 실태 ▷각종 보조금 집행과 납입금 징수'관리 등 회계 관리 실태 ▷교사 허위 임용과 영리 업무 겸직 여부 등 교직원 임용 및 복무 관리 ▷유치원 설립 인가 실태 등이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모든 사립유치원으로 감사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사립유치원 설립자에게 유치원을 매매하거나 담보로 삼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는 한편 이를 위반할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과 황정환 과장은 "정부의 유아 학비 지원 확대 등 사립유치원이 점차 공교육 기관화됨에 따라 그에 걸맞은 의무와 역할을 하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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