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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감시단인데…" 엽사 등친 동물보호協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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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사칭·기자증 발급 돈받아

안동경찰서는 23일 환경부 소속 환경'밀렵감시단을 사칭하고, 환경기자증을 발부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긴 혐의(공갈 및 사기)로 모 야생동물보호협회 소속 A(51)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협회 B(44) 씨와 C(52) 씨를 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14일 안동시 한 야산에서 수렵하고 있던 엽사 D(52) 씨에게 접근해 밀렵감시 단증을 보이며 "수렵지역이 아닌 곳에서 수렵활동을 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면 벌금이 부과되며 구속도 될 수 있다"고 겁을 준 뒤 현금 3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대구경북지역을 돌며 비슷한 수법으로 총 4명에게 6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08년 6월쯤 대구시 달서구 모 식당에서 엽사 E(49) 씨에게 "수렵을 할 때 환경기자증이 있으면 단속을 피할 수 있다"며 4회에 걸쳐 총 14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4명으로부터 400만원, C씨는 2명으로부터 200만원을 각각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이 지니고 있던 환경'밀렵감시 단증은 환경부에서 발부된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민경태(35) 감시단원은 "현재 야생생물 보호를 명목으로 한 많은 단체가 설립돼 있는데, 일부 단원이 협회를 내세워 악용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를 근절할 수 있도록 경찰에 강력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동'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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