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세워 탈세한 사회지도층과 기업인 명단이 공개됐다.
독립 인터넷언론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수영 OCI 회장(전 경총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 관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 씨, 조욱래 DSDL 회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막내 동생)과 장남 조현강 씨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탈세했다고 밝혔다.
이수영 회장 부부는 개인 이름으로 2008년 4월 '리치몬드 포레스트 매니지먼트'란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2010년 초반까지 회사를 유지했다. 재계에선 이 회장 일가가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거둔 수익의 일부를 관리하기 위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 씨는 홍콩 SC은행을 거쳐 2007년 6월 '카피올라니 홀딩스'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부동산을 법인에 매각한 후 회사를 공중분해시키는 방식을 사용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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