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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두루미 인공 부화·해평습지 복원, 산·학·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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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경북대·환경청·구미시 '생물다양성 활동' 협약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전우헌(왼쪽부터) 공장장, 최흥진 대구환경청장, 남유진 구미시장, 임지룡 경북대 부총장이 27일 재두루미 인공 증식과 구미 해평습지 생태계 복원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전우헌(왼쪽부터) 공장장, 최흥진 대구환경청장, 남유진 구미시장, 임지룡 경북대 부총장이 27일 재두루미 인공 증식과 구미 해평습지 생태계 복원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와 경북대, 환경청, 구미시 등이 멸종 위기종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의 인공 증식과 구미 해평습지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전우헌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공장장과 임지룡 경북대 부총장, 최흥진 대구지방환경청장, 남유진 구미시장 등은 27일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회의실에서 재두루미 인공 증식과 해평습지 생태계 복원을 위한 생물다양성 활동을 약속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날 경북대는 재두루미 증식과 복원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 및 실행,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철새 모이 주기와 탐조시설 설치, 주민 대상의 견학 프로그램 운영 등 해평습지의 철새보호 및 습지보전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구환경청과 구미시는 이 같은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사항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조만간 네덜란드에서 재두루미 암수 2쌍을 확보한 뒤 경북대에 기증해 인공증식, 새끼 훈련, 자연 방사 등 복원용으로 활용하기로 약속했다. 재두루미는 국내에선 좀처럼 보기 힘들지만 네덜란드에선 인공 증식을 한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구미 해평습지는 넓은 모래톱과 낙동강 주변의 풍부한 먹이, 인적이 드문 외진 장소 등으로 재두루미,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호) 등 희귀 철새들의 낙원이었다. 그러나 2009년부터 4대강 사업이 시작된 후 겨울철에는 철새들이 쉴 곳과 먹잇감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모래톱이 사라지는 등 생태계가 서서히 파괴되면서 철새들이 터전을 잃어가는 실정이다.

해평습지로 도래하는 재두루미 개체수는 2009년 96마리, 2012년 120마리에 불과하고, 흑두루미 개체수는 2009년 2천278마리에서 2012년 860마리로 크게 감소했다.

전우헌 공장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녹색경영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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