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핵안전연대는 28일 최근 잇따르는 원전의 위조부품 사용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신월성 1, 2호기와 신고리 원전들에서 위조부품 사용이 확인됐다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발표는 전 국민을 경악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번 위조부품 사용은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안전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려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자, 원전을 둘러싼 비리가 얼마나 뿌리 깊은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핵안전연대는 "아직 고발자가 나오지 않았을 뿐 한국형 원전 전반에 위조 부품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런 측면에서 지난 4월 23일 발생한 신월성 1호기의 제어봉 제어계통 고장도 (위조부품 사용 여부와 관련해) 새롭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핵안전연대는 특히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 불신이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정부와 한수원은 설계수명이 끝난 월성 1호기부터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불량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경주의 신월성 원전 1호기가 28일 오전 11시부터 출력 감발에 들어갔다. 신월성 1호기는 점차 출력을 줄여 29일 오후 5시 가동을 정지할 계획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월성 1호기에 불량 부품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날 가동 정지를 지시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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