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대구 수성구 범어2동)
웃기는 이야기지만
추적추적 슬픔 내리는 거리
나무처럼 서 있는 것이 추억이라면
가끔 내가 아닌 비로 안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강물로 보내 줄 텐데
뛰어오는 추억 안을 때마다
아무렇지 않았던 이별에 틈이 생겨
슬픔 밀려들어 오면
터져버린 동맥처럼 온몸을 휘젓는 그리움
남아있는 실핏줄 사이로 창백한
얼굴 하나 떠오르고
손님으로조차 반겨주지 못했던 사랑
쓸쓸해지는 그 비어 버린 가슴 안고서
가끔은 내가 아닌 듯 버티어 본다
◇지난주 선정되신 분은 오금주(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님입니다.
◆응모요령
▷지상 백일장
시'시조'수필'일기 등. 수필'일기는 200자 원고지 4, 5장 분량.
▷우리 가족 이야기
원고지 4, 5장 분량. 사진 포함.
▷보내실 곳: weekend@msnet.co.kr 또는 대구시 중구 서성로 20(700-715) 매일신문사 독자카페 담당자 앞. 문의 053)251-1784.
'우리 가족 이야기'에 선정되신 분과 '지상 백일장' 코너 중 1명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