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을 강화하겠다."
박근혜 정부가 제시한 140개 국정과제 중 하나다. 여기에서 직업교육이란 취업을 목표로 해당 직업이 요구하는 지식과 기술, 태도를 습득하기 위한 교육을 말한다.
영남이공대는 직업교육에 강한 대학이다. 직업교육을 창업교육과 연계, 평생순환형 직업교육을 창조해 나가고 있다. 특히 유럽발 경제위기 속에서도 굳건함을 증명한 독일식 직업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독일의 직업교육 시스템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Siemens)사에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대학이다. 2011년 지멘스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SMSCP(Siemens Mechatronic Systems Certification Program'설비시스템 자격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독일식 직업교육을 하고 있다. 전문대학이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던 우려는 지멘스아카데미 개원, SMSCP시험 전원 합격, 세계 최초의 독일 지멘스 교육 프로그램 레벨3 과정 공동 개발 등의 성과를 내며 찬사로 바뀌고 있다.
"SMSCP 시험은 모두 영어로 치러지는데 지난 2년간 시험에 응시한 총 51명의 영남이공대 학생들이 모두 합격했습니다. 독일 지멘스사에서도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영남이공대 SMSCP 교육과정에서 영어 과목을 맡고 있는 리차드 부틸리에(Boutilier'캐나다) 교수는 학생들의 학습 능력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 시험에 합격하면 지멘스사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기업에 현장실무형 인재로 투입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는다.
기계계열 2학년 김광순 씨는 "SMSCP 시험에 합격한 후 독일 지멘스 본사로 현지연수까지 다녀왔다. 이런 경력들을 인정받아 희망했던 현대위아에 무난히 취업을 확정받았다"고 했다.
영남이공대는 이공계열이 강한 대학이다. 올해 4월에는 국내 전문대학 중 '공학기술교육혁신거점센터'로 선정됐다. 공학기술교육혁신거점센터란 정부에서 선정한 전국 9개 공학기술교육혁신센터 중 역량과 실적이 가장 뛰어난 핵심 거점대학이다. 실무형 우수공학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중심이 됐다.
이호성 총장은 "수출이 중요한 우리나라 산업의 특성상 공학교육에 대한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 영남이공대가 공학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남이공대는 직업교육과 창업교육, 평생교육이 연계된 '생애교육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2013년 6월 지상 9층, 지하 3층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센터가 캠퍼스 내에 완공되면 본격적인 생애교육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직업교육 중심대학을 표방해 온 영남이공대학은 생애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에 새로운 직업교육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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