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임동면 지례예술촌 촌장으로 유명한 김원길 시인이 '제8회 이은상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6일 문경 점촌 영강숲에서 열린 백산예술제에서 상을 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집 '아내는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 한다'는 영어, 일어 번역 시선이다. 그가 건립해 운영하고 있는 작가마을 '지례예술촌'에 찾아오는 외국인에게 손수 나누어 주던 것으로 수준 높은 서정시라는 국제적 공감을 얻고 있다.
김원길 시인은 1971년 한국문인협회가 발행하는 월간문학지에 발표한 '취운정 마담에게'와 이듬해 현대문학사 시문학지에 발표한 여섯 편의 시가 한꺼번에 추천을 받아 문단에 데뷔했다.
1974년에 첫 시집 '개안'이 문교부의 교수자격심사를 통과했고, 1984년 두 번째 시집 '내 아직 적막에 길들지 못해'로 금복문화상과 경상북도문화상을 받았다.
이은상 문학상은 '가고파' '성불사' 등 가곡의 작사자로 잘 알려진 시조시인 이은상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문경의 백산예술원(원장 김정옥)이 제정, 해마다 창작 역량이 뛰어난 작가를 발굴해 상을 주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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