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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시설 공금으로 개인대출금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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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보조금 일부 횡령 장애인들이 단체장 고발

포항의 한 사회복지법인 단체장이 후원금 등 공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과 포항시가 조사에 나섰다.

18일 포항 남부경찰서와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의 A시각장애인 보호시설의 단체장 B(70'여) 씨가 후원금과 시 보조금 일부를 횡령 및 유용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것.

A시설은 복합 장애를 갖고 있는 시각장애인 7명이 공동가정을 꾸리고 생활해가는 사회복지법인으로, 매년 4천500만원의 시 보조금과 비슷한 금액의 후원금이 지원되는 곳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곳 단체장인 B씨는 지난해 11월쯤 시 보조금 1천200여만원과 후원금 1천500여만원 등 총 2천700여만원의 공금을 별다른 이유없이 인출해 시설 운영과 상관없이 자신의 대출금 상환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B씨는 지난 3월쯤 전체 금액 중 1천900여만원을 다시 반환했으며, 나머지 800여만원은 부하 직원인 시설 운영자에게 대신 반환하도록 했다. 하지만 B씨는 부하 직원이 대신 상환한 800여만원은 아직까지 갚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시설 관계자는 "당장 공금이 없어져 생활이 곤란해지자, 일부 장애인들이 경찰 등에 단체장 B씨를 고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난 3월쯤 이 시설의 재무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돈이 인출된 사실을 발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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