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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교수회 총장직선제 투표 "찬성"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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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본부와 마찰 불가피

총장직선제 존치 여부를 묻는 경북대 교수총투표에서 투표 참가자의 대다수가 '총장직선제를 개선'부활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이미 대학본부에 의해 폐지'공포된 총장직선제를 부활시키려는 경북대교수회와 이를 반대하는 대학본부와의 장기간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북대교수회는 14~20일 '총장'학장 임용 관련 학칙'규정 교수회안'에 관한 교수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권자 1천120명 중 606명(투표율 54%)이 투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유효투표 수는 594표로 총장직선제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찬성이 531표(89.4%)로 집계됐다.

교수회는 지난 2월 말 총장직선제를 폐지한 경북대 본부 측의 '총장후보자 선정에 관한 개정 규정' 공포에 반발, 총장직선제 부활 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교수총투표를 추진했다.

교수회 안은 전임교원, 직원'조교, 학생대표가 직접 투표를 실시, 총장을 선출한다는 내용이다. 총장후보자 선거 등록 1회 제한 등 총장직선제 개선 방안도 담았다.

손창현 교수회 의장은 "정부가 대학의 자정노력을 인정하지 않고, 예산지원을 빌미로 총장직선제 폐지를 강행한 것이 교수들의 이런 반발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이어 학내 절차에 따라 교수회의 '총장'학장 임용 관련 학칙'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북대 본부 측은 "투표는 교수들의 의견을 표현하는 한 방법이라고 본다"며 "그러나 이미 지난해 7월 총장직선제를 폐지한 개정 학칙이 공포된 상황에서 총장직선제로 회귀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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