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기획프로그램 '시인의 목소리, 그의 음악친구' 2013년 다섯 번째 공연이 28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4'19세대의 좌절과 절망을 과장하지 않고 정직하게 노래한 작품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로 유명한 시인 김광규를 만난다. 독문학자이기도 한 그는 평범한 시어로 소시민의 일상적인 삶을 주시하면서 개인과 사회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을 바탕으로 일상시(日常詩)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해왔다. 쉽고 간결한 문체를 통해 전달 가능성이 쉬운 시를 써 여러 언어로 번역돼 해외에 출판되기도 하는 등 한국문학이 세계로 나아가는데 앞장섰다. 보통 사람이 읽고 음미하며 공감할 수 있는 시를 만들기 위해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창작에 매진하고 있는 그를 만나 작가와 독자 사이의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회복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시인 김광규의 음악친구로는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칼로스 플루트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경민으로, 바흐의 '시칠리아노'를 들려준다. 전석 1만원. 053)668-1800.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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