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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자세 바른운동] 바른 척추를 만들어 숨은 키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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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로 척추 늘여주면 키 1, 2㎝ 키우는 효과 거둬

사람은 청소년기를 지나 성장판이 닫히면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된다. 살다 보면 한참 키가 클 때 운동을 해서 조금 더 컸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내 몸에 숨어 있는 키를 찾아 1~2㎝ 정도 키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키가 커진다는 것은 다시 말해 우리의 척추가 가장 바른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 등을 구부린 상태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척추를 지면과 수직인 방향으로 쭉 늘여주는 것만으로도 키가 커질 수 있다. 이를 척추의 신장(elongation)이라고 한다. 척추를 길게 늘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 할 것이 '바른 자세'이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바른 자세로 앉아라, 바른 자세로 서라, 바른 자세로 걸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정작 어떠한 것이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인지 서는 것인지에 대해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번에는 먼저 바르게 걷고 서고 앉는 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바른 자세로 앉는 방법은 골반의 가장 높은 위치(좌골)로 아래를 지그시 누르는 듯이 앉는 것이다. 좌골을 지그시 누르면서 앉는 그 자체로 요추가 펴지면서 아랫배에 살짝 힘이 들어가 바른 자세가 된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골반을 뒤로 밀어 꼬리뼈로 앉는 경우가 많은데 꼬리뼈가 바닥에 닿는 사람은 바르게 앉아있는 것이 아님을 꼭 알아두자.

바르게 서는 것은 골반 넓이(발과 발 사이에 발 하나가 더 들어갈 정도의 간격)로 다리를 벌리고 서서 발을 아래로 밀면서 서 있는 것이다. 이때 다리와 무릎 등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발로 땅을 밀 수 있는 만큼만 밀고 서면 저절로 척추가 반듯하게 펴지면서 바른 자세로 선 모습이 된다. 바른 자세로 걷는다는 것은 앞의 두 경우보다는 좀 더 여러 부분을 생각하고 체크해야 한다. 바르게 걷는 것에 대해서는 뒷부분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의 축이 바로 서 있어야 한다. 신체의 축은 척추 앞쪽에서 지면과 수직을 이루는 가상의 축을 말한다. 이 가상의 축이 제대로 유지될 때 신체는 바른 자세가 되는 것이다. 신체의 축을 바르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복근과 등 근육 등 신체의 근력을 길러야 하고, 근력과 함께 척추의 유연성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

이렇게 신체의 축을 인지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척추를 신장시켜 키를 크게 만들 수 있다. 바른 자세로 선 상태와 앉아 있는 상태에서 몸을 최대한 길게 늘여주는 느낌을 가지면 되는 것이다. 서 있을 때 발은 바닥을 밀고 정수리는 하늘을 향해 밀어올리는 느낌으로 서 있는다. 잘 모르겠다면 머리에 두꺼운 책을 올려두고 서 있는다. 그러면 책 무게로 인해 정수리를 밀어올리는 느낌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책을 올리고 서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이 들 것이다. 왜냐하면 신체의 축이 바르게 인지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앉아 있을 때에도 머리에 책을 올리고 있으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체의 축을 이용해 척추를 길게 늘여줄 때에는 언제나 호흡과 함께 척추 뼈 사이가 멀어지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바르게 앉고 서 있는 상태에서 신체를 길게 늘이는 것에 대한 감각이 생겼다면 바르게 걷는 것에 도전해본다. 걸을 때도 신체의 축이 흐트러지지 않게 무게중심을 이동하면서 살짝 앞쪽 가슴을 숙이는 느낌으로 전진한다. 이는 앞으로 보행 시에 체중이 함께 앞발로 전진 이동하게 된다.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으면서 발의 중간 부분, 앞쪽 순서로 발이 닿는 것을 느끼면서 천천히 한 걸음씩 내딛는다. 걸음을 걸을 때 몸이 전후좌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신체의 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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