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집중식 냉난방 방식인 울진군청의 기획실 내 냉난방기가 7개월째 정상 가동이 되지 않아 '찜통 근무'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공무원들의 불만이 거세다.
9일 오후 3시 기획실의 실내온도는 바깥온도와 동일한 33℃. 냉방 전원은 들어와 있지만 작동이 되지 않아 직원들은 비지땀을 뻘뻘 흘리며 근무를 하고 있었다.
직원들은 "벽면 등 사무실 리모델링을 끝낸 지난 1월 이후 냉난방기가 고장 났지만 지금까지 납품업체인 LG가 수리해 주지 않고 있다"며 청사 관리부서와 LG를 비판했다.
직원들은 "리모델링을 끝낸 직후인 1월과 2월에는 난방기가 느닷없이 밤새도록 돌아가 아침에 출근하면 책상 위 유리가 뜨거울 정도로 사무실이 과열되고 전력 낭비도 극심했다"며 "이번 여름에는 냉방기가 아예 작동조차 되지 않아 수차례 수리를 요구했으나 정비되지 않고 있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청사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이종교 울진군 재무과장은 "그동안은 냉난방기가 정상 작동이 됐고 9일에만 고장났다"고 주장해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
이날 냉난방기를 점검한 LG직원은 "1월에는 통신장애로 과열 난방이 됐고 이번에는 냉방기계 고장으로 파악되며, 부품이 확보되는 대로 조만간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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