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생들 '세계문화엑스포' 배운다

'세계를 향한 문화상품' 주제 '음악과 생활' 교과서에 수록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미래엔(옛 대한교과서)이 발행하는 2014학년도 고등학교 '음악과 생활' 인정교과서의 '세계음악' 단원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를 향한 문화상품'이라는 주제로 수록된다고 16일 밝혔다.

교과서 본문에는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경제가 문화를 선도하는 시대에서 문화가 경제를 선도하는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기술했다. 특히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998년부터 6회에 걸쳐 개최되고 있으며 유'무형의 전통 문화자산과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문화 콘텐츠 개발로 우리나라 문화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행사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교과서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상설공연중인 '플라잉'(FLYing)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을 표현한 사진이 함께 실렸다. 또 '문화의 세계화에 대한 필요성을 조사해 보자' '세계인들에게 우리나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해 보자'라는 학생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초'중 참고서에 실린 적은 있지만 교과서에 수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과서는 2014학년도부터 보급될 인정교과서로, 앞으로 5년간 학교별로 채택해 사용할 예정이다.

장기범 서울교대 교수, 임원수 안동고 교감, 송무경 연세대 교수, 조성기 공주대 교수, 홍종건 서울상일여고 교사, 김경태 국립국악고 교사 등 현직 교수와 교사 6명이 공동 집필했다.

공동 집필자인 임원수 안동고 교감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천년고도 경주가 간직한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융합해 인류문화를 새롭게 꽃피우는 문화박람회이고, 대한민국 대표 문화 브랜드"라며 "전국 학생들이 우리 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식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교과서 수록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내년부터 전국의 고등학생이 공부하게 될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경주가 더욱 알려지고, 문화엑스포가 문화융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은 8월 31일~9월 22일(23일간) 터키 이스탄불 일원에서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40개국이 참가해 열린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