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보다 여름캠프가 더 재미있어요."
영천시 화북면에 있는 대안학교인 산자연학교가 5~8일 '슬로(SLOW) 학교, 느림 속에 보물찾기'라는 주제로 여름캠프를 열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캠프에는 대구, 경북, 서울, 인천 등에서 온 초'중학생 4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3박 4일간 대구가톨릭대 내 스트로마톨라이트(원시미생물 퇴적 화석) 견학, 삽살개 체험, 황토 염색, 보현산천문과학관 견학, UCC 동영상 제작, 난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특히 학생들은 5개 조로 나눠 공포, 우정 등을 소재로 UCC 동영상을 제작하며 협동심과 창의력을 키웠다.
소다혜(대구사월초교 6년) 양은 "캠프 기간 동안 엄마가 보고 싶기도 했지만 보현산 계곡에서 즐긴 물놀이, 황토체험, UCC 동영상 촬영 등이 참 재미있었다.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8일 오색한지에 소망을 적어 산자연학교 교정에 매단 뒤 황토로 직접 염색한 티셔츠와 손수건을 챙겨 집으로 향했다.
산자연학교장 정홍규 신부는 "세상이 '빠를 것'을 요구할수록 느림을 즐길 줄 아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자연과 문화를 즐겁게 체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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