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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뽑고 자가 발전…산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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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최악 전력난 위기

12일 당진 화력발전소 3호기가 가동 중단된 데 이어 서천 화력발전소 2호기가 한때 멈춰서는 등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대구경북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주가 전력 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산업계도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거나 단축하는 등 절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농기계 생산업체인 대동공업은 일부 제품 생산 시기를 앞당겼다. 회사 관계자는 "8월 생산 물량 일부를 7월에 만들었다. 현재 가공설비 8개 라인이 멈춰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사파이어 잉곳 및 웨이퍼를 생산하는 SSLM은 제품을 만드는 데 전기가 필수다. 이 때문에 전기 공급 중단을 막기 위해 이날 오전 전기담당부서가 별도 대책 회의를 가졌다. 회사 관계자는 "순환정전 발생에 대비해 자체비상발전기 가동 등 비상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조원가 가운데 전기요금 비중이 25%를 차지할 정도로 전력 의존도가 높은 포항 철강업계도 전력절감을 위해 발전시설의 수리 일정을 전력수급에 따라 조정하고, 자가발전시설을 최대한 가동하며 전력난에 맞서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 공장과 광양제철소 하이밀 공장 등의 8월 가동률을 낮추는 한편 포스코특수강의 전기로 2개를 교차 가동하고, 광양제철소 산소 공장을 일부만 가동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중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3고로 설비를 중심으로 고효율 조명을 도입하고, 이달 중 포항'인천'당진제철소 내 전기로 대보수를 진행하는 등 설비 보강을 통해 소모 전력을 줄이기로 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삼성'LG 등 전자업체와 도레이첨단소재 등 화섬업계는 임직원 휴가가 대부분 끝남에 따라 냉방기와 엘리베이터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대용량 비상발전기를 구비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12일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도 사무실 내 불필요한 사무기기 전원 차단, 비상발전기 최대한 가동, 사업장 자체 절전 강화 등을 통해 정부의 절전규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형사업장을 회원사로 갖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무더위로 인해 전력수요가 폭증, 전력대란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400여 개 회원사에 대해 긴급 절전 참여를 요구했다.

이창희'박승혁'노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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