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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국토부 '녹조대책 엇박자' 적절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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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2일 4대강 녹조 제거를 둘러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간의 공방을 강하게 질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기춘 비설장 등 2기 참모진들이 모두 참석한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4대강 녹조의 원인과 제거를 둘러싸고 환경부와 국토부가 언론을 통해 공방을 벌인 것을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부처 간 협업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부처 간 협업 시스템 부재를 지적한 것은 지난달 이후에만 이번이 네 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금 낙동강 녹조현상도 심각하다고 하는데, 녹조 대책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며 녹조 문제를 화제에 올리면서 "최근 환경부와 국토부가 지난해 4대강 녹조 제거를 놓고 언론에서 서로 공방을 하는 등 엇박자를 내고 있는데 이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정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수립하는 과정에서는 얼마든지 부처 간에 시각이나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조율하고 밖으로는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각 부처가 내부 조율 없이 언론과 국민을 상대로 자기 부처 입장을 내세우며 반박하는 것은 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신뢰 자체를 훼손시키는 일"이라며 녹조 대응을 위해서 부처 차원의 공동 TF를 만드는 등 협업을 제고할 수 있도록 비서실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협업 시스템 부재로 빚어진 녹조 공방 등 각종 국정과제를 비서실이 직접 챙기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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