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EBS '극한직업' 14·15일 오후 10시 45분

조정은 풍속이나 풍향 같은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대회장에 도착하면 짐도 풀기 전에 곧바로 현지에서의 충분한 연습 시간을 가져야 한다. 훈련은 점점 힘들어져가고, 선수들의 호흡도 마음처럼 맞지 않는다. 드디어 경기 당일. 모두의 기대 속에서 경기가 시작된다.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은 다시 훈련에 매진한다. 가족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힘든 훈련을 자처하는 이들의 목표는 세계대회다. 대한민국 최고의 조정선수가 되기 위해 지금도 묵묵히 자신을 채찍질하는 선수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정은 '수상 마라톤'이라 불릴 정도로 체력 소모가 많은 스포츠다. 정식코스인 2㎞를 전력으로 노를 저어가는 선수는 한 번 경기로 체중 1.5㎏ 정도가 줄어들기도 한다. 1년 365일 중 300일 이상을 훈련에 전념해야 하는 이들의 일상은 그야말로 혹독한 시간의 연속이다. 매일 10시간씩 인고의 훈련을 통해 극한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 어릴 때부터 노를 젓다 보니 손바닥에는 굳은살이 떠나지 않고 온 몸에는 부상을 달고 살지만 그들에게는 '대한민국 최고의 조정선수'라는 목표가 있다. 세계적인 조정선수가 되기 위한 이들의 고된 훈련 현장을 따라가 본다.

전국대회 출전을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강도 높은 수상 훈련이 시작 된다. 팔과 다리를 동시에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조정 운동의 특성상 잠깐의 훈련으로도 선수들은 거친 호흡을 쏟아 낸다. 3시간여의 수상 훈련이 끝나면 다시 실내 훈련에 돌입한다. 땀이 물처럼 흐른다. 고된 오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일과 후에도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개인 연습을 마다하지 않는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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