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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더위 먹은 가축 10만 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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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상황실' 운영 예비비 9억원 긴급 지원

14일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경북도 공무원들은 지역 한 양계농가를 방문해 축사지붕 살수 등 폭염피해 예방 활동을 펼쳤다. 경북도 제공
14일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경북도 공무원들은 지역 한 양계농가를 방문해 축사지붕 살수 등 폭염피해 예방 활동을 펼쳤다. 경북도 제공

최근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경북지역 14개 시군 48개 축산농가에서 닭과 돼지 등 10만2천841마리가 폐사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의성군 금성면 탑리리 이모(68) 씨의 양계농장에서 닭 3천700여 마리가 폭염으로 첫 집단 폐사한 이후 이달 15일까지 경북에서 닭 10만2천814마리, 돼지 27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경북도는 축산경영과 내에 폭염피해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폭염 피해 최소화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전력수급 불안에 따른 정전 및 단전을 사전 예고하고, 각 지역 소방서와 협조해 소방살수차로 축사에 물을 뿌려 내부 온도를 낮추는 등 폭염피해 예방에 노력을 쏟고 있다. 또 수시로 축산농가를 방문하거나 문자메시지 발송을 통해 폭염대비 가축관리 요령을 알리는 등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경상북도는 앞으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예비비 9억원 및 가축 면역강화용 첨가제 등을 지역 축산농가에 긴급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양계농장 폐사 피해가 대부분인 이유는 주요 가축 중 가장 좁은 공간에서 집단 사육하는 닭이 더위 및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창진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수시로 축사지붕에 물을 뿌리고, 환기를 시켜줘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가축에 충분한 물과 영양제를 공급하고, 소독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또, 적정 사육 두수 유지로 가축의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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