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 40대女 피살사건 '전자발찌 50대' 공개수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영주경찰서는 16일 영주 40대 여성 피살사건(본지 15일 자 4면 보도)의 피의자 김종헌(50'영주2동) 씨를 공개수배했다. 공개수사는 전자발찌를 착용했던 김 씨가 자취를 감추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김 씨의 사진을 담은 수배전단(더벅머리에 키 160cm의 외소한 체격, 도주 시 흰색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검은색 구두 착용)을 만들어 배포하고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밤 10시 55분 익명의 신고자가 "김 씨가 '여자를 죽였는데 도와달라'고 해 거절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법무부 중앙관제센터에 김 씨의 소재를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앙관제센터 측은 15일 오전 0시 48분 김 씨가 영주시내 모 원룸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안에 있다는 사실을 경찰에 통보했지만, 경찰은 김 씨가 이날 오전 1시 50분쯤 전자발찌를 끊고 영주 시내 한 예식장 인근에서 도주하는 동안 붙잡지 못했다.

경찰은 김 씨가 살던 집을 수색해 신고 4시간이 지난 15일 오전 3시 20분쯤 보일러실에서 동거녀의 시체를 발견했다. 동거녀는 손발이 묶인 채 흉기로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찔린 상태였다. 경찰은 이 여성이 2, 3일 전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도주한 김 씨는 특수강간죄로 복역한 뒤 지난 2월 출소해 전자발찌를 차고 생활했던 보호관찰 대상자로, 숨진 여성과 한 달 전쯤 만나 동거를 시작했지만 최근 자주 다퉜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이미 영주시내를 빠져나갔을 것으로 보고 고속도로와 국도의 폐쇄회로(CC) TV 등을 분석해 도주로를 파악하고 있다. 신고는 ▷영주경찰서 강력팀 054-633-7112, 010-8567-0041 또는 ▷국번 없이 112로 하면 된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전남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호남이 변화하는 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봉화의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식수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피고인은 승려와의 갈등 끝에 공무원 2명과 이웃을 향한 범행을 저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