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은 자신이 하는 일에 따라 신체의 형태나 라인이 달라진다. 사무실에서 책상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은 어깨가 둥글어지고, 가정주부의 경우 어깨와 손목, 팔의 근육이 발달한다.
이처럼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움직임에 대해 어떠한 부분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본연의 기능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필요에 의해 움직임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노동과 운동을 구분하는 기준인 '움직임의 목적'이다. 다시 말해 운동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신체 본연의 기능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몸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노동은 단순히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가 항상 신경 써야 할 것은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만을 쓰는 일을 할 때이다. 예를 들어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반복되는 동작을 하고 있다면 1시간 일한 뒤 10분 정도는 척추를 뒤로 젖혀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반복적인 동작을 할 때 그와 반대되는 움직임을 해서 바른 정렬 상태를 계속 일깨워주지 않으면 신체는 통증이라는 신호를 보내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다면 반복적인 움직임을 하면서도 신체의 유연성을 잃지 않고 탄력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육상 선수가 훈련을 할 때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다가 모래주머니를 제거한 상태에서 달리면 다리가 훨씬 가볍게 느껴져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신체는 저항을 주면 그 저항을 이겨내기 위해 더욱 강한 근력을 갖게 된다.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해서 고안된 소도구로 세라밴드라는 것이 있다. 세라밴드는 고무재질로 된 밴드로 피트니스나 필라테스 등 여러 운동에서 소도구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이것을 이용해 신체에 저항을 주고 그 저항을 이겨내기 위한 근력을 키울 수 있다. 세라밴드를 잘 활용하면 신체 정렬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신체를 길게 늘이는 일롱게이션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부상이나 습관적인 반복 동작으로 가동성이 줄어 있는 부분의 움직임을 완화시키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세라밴드는 색깔에 따라 강도가 다른데 주로 빨간색과 파란색을 쓴다. 빨간색 밴드가 파란색보다는 강도가 약하고 근력이 약한 사람이 쓰기에 좋다. 파란색은 빨간색으로 훈련을 한 뒤 단계를 올린 사람이나 본래 근력이 좋은 사람이 쓴다.
우선 밴드를 묶어 고리를 만든 다음 발을 밴드에 걸고 팔을 쭉 펴서 머리 위로 밴드를 밀어 올린다. 이 상태에서 양팔을 옆으로 쭉 뻗어 밴드를 밀어 올려 준다. 밴드를 잡은 채 좌우로 늘여준다.
다음으로 첫 번째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리고 투명 의자나 의자 끝에 앉은 자세로 앉았다 섰다를 8번씩 4세트 반복한다. 밴드를 한쪽 다리에 감아 묶은 끈을 반대쪽 발로 밟고 서서 감은 다리를 옆으로 들어 올려준다. 4박자씩 4회 실시한 다음 4박자를 들고 기다린다. 4박자씩 4회 한 후 박자 기다리는 것을 4세트씩 좌우로 반복한다. 다음으로는 다리를 앞뒤로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앞으로 든 상태에서 4박자 기다리고 뒤로 든 상태에서 4박자 기다린다. 이 동작 역시 좌우를 반복해서 실시한다. 처음 할 때는 호흡과 함께 천천히 동작을 익히는 데에 집중하고 좀 익숙해지면 박자를 맞출 수 있는 음악과 함께하면 더욱 즐겁게 운동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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