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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제창호제작 외길 46년 이종한 창호장 '대한민국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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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한 명장과 그의 무궁화 목재창호 작품. 대구시 제공
이종한 명장과 그의 무궁화 목재창호 작품. 대구시 제공

목재창호 제작에 46년 외길을 걸어온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7호 이종한(62) 창호장이 2013년도 창호제작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

이 명장은 대구 아양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나라의 가난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상급학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1963년 13세의 어린 나이에 나무와 인연을 맺었다.

대구지역 최고 목재창호 장인인 삼익건구사를 운영하는 백상운 선생 제자로 입문해 15년 동안 선생 밑에서 영남지역의 전통창호, 사찰문 제작 기법 등을 배웠다. 1979년에 독립해 국제건구사를 창립'운영했고 현재는 전통창호 재현 및 창호 제작 기법 연구를 위한 인목전통창호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직 목재창호 제작과 발전에 혼신의 힘을 쏟아왔다.

특히 1968년 17세 때 스승의 권유로 대구지방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창호분야 금상을 수상한 뒤 1969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1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창호 직종 국가대표로 출전해 특상을 받은 국내 최초 창호기능인 1호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이 명장은 목재창호 기능장으로서 문살용 두 줄 먹칼을 발명해 2011년 특허 등록했으며 연근, 일원상, 일원도 등 사라져가고 있는 8가지 아름다운 전통 소슬 꽃살창호 문양을 완벽하게 재현해 이를 현대감각에 맞게 재창작, 특허청 디자인에 등록했다. 또한 20차례 이상 전시회를 열어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현재 대구시기능경기위원회 위원과 대구광역시 숙련기술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 명장은 "앞으로 전통창호 제작 및 수리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서적을 발간해 후진들이 좀 더 전통창호에 쉽게 접근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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