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재연·김미희도 RO조직원?

국정원과 검찰은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경기지역 4대 권역별 지휘책 '핵심 10인방'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인다.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 회합에 참가했던 RO 조직원 130여 명도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정원은 수차례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김근래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을 곧 소환하고, 5일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6일 김홍열 통진당 경기도당 위원장 등도 소환해 국가 기간산업시설 타격 등을 모의한 경위, RO의 구체적인 행동강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구속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은 국정원 수사를 거쳐 6일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최태원)로 송치된다.

일각에선 국정원이 RO 조직원으로 지목된 통합진보당 김미희, 김재연 의원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두 의원이 RO 회합에 참석한 만큼 연계성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김 의원은 3일 자신들이 RO에 가입해 비밀 회합에 참석했고 적기가를 불렀다는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재연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와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진태 의원은 김재연 의원을 무고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맞고소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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