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들 상당수가 올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지역의 146개 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경기동향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 기업 중 63.7%가 지난해 추석보다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반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답한 업체는 2.1%에 불과했다.
자금 사정에 관한 질문에서도 어렵다는 응답이 65%로 나타나 양호하다고 답한 비율 35%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때문이라는 응답이 68.6%로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 회수 지연(17.6%)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추석 휴무기간은 5일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63.7%로 가장 많았으며 상여금 지급 규모는 월 급여의 40~60%(27.3%), 20~40%(22.7%) 순으로 조사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대구시와 각 금융기관에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만큼 업체들이 관련 정보를 잘 파악해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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