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이달 3~8일 공연을 펼치고 막을 내린 뮤지컬 '무녀도 동리'가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창작 초연 작품의 전석 매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 앞으로 서울 공연이 주목되고 있다.
한국 문단을 이끌어 온 경주 출신의 대문호, 김동리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최양식)이 야심 차게 준비한 무녀도 동리는 이번 경주 초연 무대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경주시 대표 문화상품을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따라서 경주문화재단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龍)에서 하는 후속 공연에서는 경주 공연 전석 매진의 여세를 몰아 '흥행'과 '경주발 문화전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무녀도 동리의 제작 과정은 지역의 척박한 문화적 기반과 한정된 인프라를 극복하고, 자생적인 문화적 자산을 최대로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공연은 경주의 작가가 경주를 소재로 쓴 작품을 경주의 재원들이 출연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였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지역 브랜드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무녀도 동리는 극장 용에서 다음 달 11일부터 11월 3일까지 24회 장기 공연을 한다. 특히 서울 공연에는 뮤지컬 스타 김선경과 김수용이 추가 캐스팅돼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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