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으로 귀농하는 도시민 늘어

영천으로 귀농하는 도시민이 늘고 있다.

영천시는 24일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758여 가구 1,800여 명의 도시민이 영천으로 귀농을 했다고 밝혔다.

1997년 IMF 금융위기 당시에는 묻지마식 귀농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가치 추구형 귀농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연령대도 50대 이하가 40%로 낮으며, 교육수준이 높은 다양한 직업군이 유입돼 고령화 및 침체된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영천시는 귀농·귀촌 적지로 환경, 교통여건, 고소득 농업작목을 고루 갖추고 있다.

대구와 포항의 중심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며, 태풍 등 자연재해가 적은 지역으로 포도·복숭아 재배 면적이 전국최고를 자랑한다. 고품질 과일 생산 집산지로 농가당 농업소득이 4천만원으로 전국평균 농가당 농업소득 2천600만원의 1.5배에 달한다.

시는 그동안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귀농인 정착교육을 2008년부터 매년80시간 실시하고 있으며 400여명이 교육을 수료하는 등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2005년부터 보현산 자락 전원생활체험학교에서 매년 6월에서 7월 사이에 주말을 활용해 1박 2일 일정으로 농업∙농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2천여 명이 수료했으며 150여 가구 320여 명이 귀농·귀촌해 인구유입 및 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영천시는 올해 도시민 농촌유치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돼 3년간 6억원을 지원받아 귀농· 귀촌 상담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찾아오는 도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귀농인의 안정정착을 위해 귀농 조례를 2009년 12월 9일 제정해 2010년부터 귀농인을 대상으로 귀농 3년 이내 교육훈련비 30만원, 이사비용 100만원, 세제지원 200만원, 정착지원금 400만원, 정착장려금 48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융자사업으로 귀농창업자금 2억원, 주택신축 및 구입자금 4천만원을 연리 3%, 5년 거치 10년 균등분할상환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영천시귀농연합회를 결성하고 청통면 호당리 옛 호당초등학교를 활용, 귀농연합회 사무실과 교육장을 만들었으며, 12개 지회를 두고 귀농인의 친목과 권익을 위해 250여 회원이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귀농카페 회원수도 450여 명으로 귀농정보 제공, 영농자료실 및 조합법인 운영, 동아리 활동상황, 협회장터 및 귀농소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회원중심 정보화교육, 친환경교육, 포도전문반 운영 등 관련 교육과 매월 현장체험을 통해 성공적인 귀농을 안내한다.

또 읍면동별 월별 및 분기별 모임에서 정보교환 및 사례발표를 통하여 인적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사업인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조성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등 관련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이 사업은 도시민 등 예비 농업인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가족과 함께 체류하면서 교육 및 체험 할 수 있는 원스톱 체험단지를 건립할 계획으로 이미 부지를 확보한 상태이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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