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군수 한동수)이 재치있는 발상으로 청송사과 알리기에 나섰다.
24일 서울대공원과 청송군은 업무협약을 체결, 청송사과를 서울대공원에 있는 동물들에게 먹이로 공급하고, 배설물은 청송군 사과농가로 가져와 비료 및 야생동물 침입 방지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 사과나무 26그루를 대공원에 심어 청송사과 숲길을 조성하는 등 청송사과 홍보에 적극 나선 것.
청송군은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낙과나 크기가 작은 사과 등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사과를 서울대공원의 동물 먹이 용으로 공급한다. 또 호랑이 사업 관련 복지 지금도 지원한다.
서울대공원은 청송사과를 먹은 동물의 배설물을 비료화해 청송군 사과농가로 보낸다. 특히 고라니와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농가 침입을 막기 위해 천적인 호랑이의 배설물도 보내기로 했다.
사과나무 26그루를 심는 것은 서울대공원에 호랑이 26마리가 있는 것에 착안했다. 나무마다 각 호랑이의 이름을 적은 이름표를 달기로 한 것. 숲길에는 '청송 호랑이 사과나무 길'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매년 가을마다 '청송 호랑이 사과의 날' 행사도 열 계획이다.
한동수 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연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울대공원에서 청송군 관광 및 청송사과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서울 및 수도권 시민들에게 청송군과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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