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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소나무재선충과 전쟁…올 벌써 8만여 그루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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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소나무재선충이 급속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방역 당국이 특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소나무재선충 피해 나무는 8만8천여 그루. 지난해 6만828그루보다 31%가량이나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소나무재선충 피해가 늘어나자 이달 5일 김용하 산림청 차장 등 산림청 관계자 25명이 포항을 찾아 포항시 북구 흥해읍과 대송면 등 피해지역 일대를 헬기로 시찰했다. 시찰결과 해당 지역 6만여㏊가 소나무재선충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산림청에서는 포항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함께 소나무재선충 차단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항공 예찰 등을 활용해 병충해를 입어 죽은 소나무의 위치를 샅샅이 찾아내 IT 병해충 관리 시스템에 등재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포항시는 이달 초부터 피해 지역에 예찰방제단 18명을 투입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피해조사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3단계에 걸쳐 집중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은 0.6~1㎜의 아주 작은 선충으로 소나무류에서만 증식하며 수액 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킨다.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소나무를 갉아먹을 때 감염되는 까닭에 매개충을 방제하는 방식으로 예방활동이 이뤄지며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증세가 약할 경우 피해 부분을 도려내고 약품을 투입하거나 2㎝ 이하로 파쇄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는 유독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매개충의 증식이 활발해지는 등 피해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미 전국 55개 시'군에서 피해가 보고되고 있고 특히 제주와 경남, 경북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죽은 나무를 베어내고 방제작업을 강력히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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