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기아차, 15종 66만대 최대 리콜

현대'기아자동차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자동차 리콜을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판매한 승용차 15개 차종, 66만2천519대에서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 가능성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올 4월부터 진행 중인 리콜과 같은 성격으로 국토부가 리콜 대상 차량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던 중 당시 문제가 되지 않았던 다른 차종에서도 동일한 결함 가능성이 제기돼 추가로 시행되는 것이다.

이번 리콜 대상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투산, 제네시스, 아반떼, 그랜저, 베라크루즈, i30, 제네시스 쿠페와 기아자동차의 K5, 포르테, 스포티지, 로체, 모하비, 오피러스, 그랜드카니발이며 대상 차량의 제작 시기는 차종별로 다르다.

이 차량들은 브레이크 페달 뒤에 있는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상태가 좋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뒤쪽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또 정속주행장치와 차체자세제어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다음 달 1일부터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브레이크 스위치를 교환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스위치가 노출된 위치에 부착돼 있어 30분 이내에 교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렉서스 GS350도 엔진에 공기를 공급해주는 '가변식 밸브 제어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문제점이 발견돼 1천310대가 리콜된다. 문의 현대자동차(080-600-6000), 기아자동차(080-200-2000), 한국토요타자동차(080-4300-430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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