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테인리스스틸 위조제품 '꼼짝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포스코가 한국철강협회와 공동으로 10월 1일부터 스테인리스스틸(STS) 위조제품 신고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이달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부당이득을 노린 일부 수입유통업체들이 중국산 저가'저품질 스테인리스 열연재 및 냉연재 마킹을 위조해 포스코 제품으로 둔갑시키는 사례가 많아 이를 바로잡기 위해 철강협회와 손잡고 엄단 대처하기로 했다. 또 스테인리스 후판재를 ㈜DKC 제품으로 위조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감시망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국내 유일의 스테인리스스틸 일관밀(Mill)을 보유한 포스코에 'STS 위조제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신고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직접 현장 방문을 통해 포스코 제품 진위를 확인해주기로 했다. 또 신고센터를 적극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자 익명 유지 및 포상금 지급도 진행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스틸은 크롬과 니켈을 넣어 만든 합금강으로, 일반 대기환경에서는 부식되지 않고 표면이 부드러워 저수조'고급 가전'식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고부가가치 강재다. 일반 열연재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보니 중국산 저가 스테인리스스틸의 수요가 매년 늘고 있고, 실제 올해만 해도 중국산 저가재의 수입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위조제품에 따른 피해방지를 위해 올해부터 원산지 표시 대상물품 목록에 스테인리스 제품 등 수입 철강 판재류를 추가했다. 앞으로 관세청은 스테인리스 제품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했을 경우 대외무역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산 저가'저품질 STS 수입재를 고품질 국산 제품으로 둔갑'판매하는 불법 행위는 포스코나 ㈜DKC와 같은 국내 철강사에 직접적으로 손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해당 사실을 모르고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소재의 규격과 품질이 엄격히 요구되는 중화학공업용 플랜트나 해양 플랜트 등 조선용 설비의 경우, 미인증된 저급 중국산 제품이 사용되면 자칫 큰 산업 재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