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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개 고교 '사회철학토론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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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개 고교가 함께 운영하는 '제2회 고교생 사회철학토론 마당'이 9일 대구고 시청각실과 각 교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을 기념해 열린 것으로 대구고, 대구상원고, 서부고, 송현여고, 경북고, 오성고, 신명고 등 7개교에서 모인 학생 100여 명이 참가했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한 문제를 철학적 담론으로 풀어내보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학생들은 '표준어 규정을 폐지해야 한다'를 논제로 토론을 벌였다. 토론 주제가 가볍지 않은 만큼 각 고교는 사전 학습 과정에도 신경을 썼다. '언어와 권력'이라는 주제 아래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언어 권력 담론을 분석하고 '언어의 달인, 호모 로퀸스(윤세진 지음)'를 읽은 뒤 표준어 권력에 대한 톡서토론을 거쳤다.

서부고 이주양 교사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드러나는 언어 권력의 소재와 구체적인 모습에 대해 설명했고 안병학, 박정미, 박주미, 정홍식, 여은정 교사가 이 교사와 함께 토론이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도왔다. 송현여고 안병학 교사는 언어에 대한 국가 권력의 지배 구조를 분석해 자료집도 만들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의성 있는 담론을 펼침으로써 사회문제를 풋풋하게, 그러나 깊게 바라보는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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