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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제2의 살라딘' 알 말리크 바이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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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640년부터 1517년까지 이슬람 왕조들이 들어섰고 이후 1805년까지 오스만 튀르크 제국 치하에 있었다. 이 중 맘루크('노예'라는 의미의 아랍어) 왕조는 1250년부터 1517년까지 존속했으며 5대 술탄 알 말리크 바이바르스가 왕조의 기틀을 다졌다.

1223년, 혹은 1228년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바이바르스는 튀르크계 출신으로 밝은 금발에 갈색 피부와 파란색 눈동자를 가졌으나 태어날 때부터 한쪽 시력을 잃어 애꾸눈이었다. 1242년에 몽골군의 포로가 되었다가 노예 상인의 손을 거쳐 이집트 아이유브 왕조의 맘루크 군대에 편입됐다. 출세를 거듭해 술탄의 경호대장이 된 그는 제7차 십자군 원정에 나선 프랑스 군대와 몽골군을 격파했다. 1260년 오늘, 술탄이었던 무자파르 쿠투즈를 살해하고 그 자리를 계승했다.

치세 기간 중 30회 이상 출병, 무적이던 몽골군의 진군을 멈추게 하고 십자군을 연파, 이슬람 세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안티오키아 등 기독교계 도시들을 함락, 지금의 시리아까지 지배 영역을 넓혔다. 유목 민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비잔틴 제국 등과 교역하는 등 능숙한 정치 감각으로 내'외정에 두루 뛰어났다. 십자군 전쟁의 영웅으로 아이유브 왕조를 창시한 살라딘에 비유된다. 1277년 아나톨리아의 몽골'그루지야 연합군을 격파하고 다마스쿠스에 개선한 직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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