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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종영, 김재원이 남긴 3가지! "살인미소 넘었다!"

스캔들 종영, 김재원이 남긴 3가지! "살인미소 넘었다!"

지난 4개월 간 대장정을 이어온 MBC 주말특별기획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하 스캔들/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박재범)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명품 연기로 웃음과 눈물을 쏙 빼놓은 주연 배우 김재원이 있었다. 종영을 계기로 지난 4개월 간 그가 남긴 족적을 살펴봤다.

▶시청률 고공행진, 그 비밀은…

'스캔들'의 시작은 훌륭했다. 지난 6월 29일 첫 방 시청률이 16.4%(닐슨 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하지만 아역 연기자들이 화제성 면에서 다소 부침을 겪으며 13.8%로 하락세에 놓였다. 더욱이 시청자들이 아역 연기자들에 대해 몰입된 상황이라 김재원이 첫 등장하는 5회 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등장과 함께 이 같은 우려는 사라졌다. 그는 능청스러우면서도 거친 열혈 형사를 연기하며 '상남자'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후 시청률도 다시 16.3%로 껑충 뛰었다.

김재원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고, 이후 줄곧 17%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간 시청률은 최종회 17.5%로 막을 내렸다.

▶명품 연기 '살인미소 딛고 성장…'

김재원은 '스캔들'을 통해 지난 13년 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살인미소'를 딛고 연기력으로 주목 받는 배우로 우뚝 섰다.

유괴라는 비극적 운명으로 하은중과 장은중 그리고 하형사로 살아야 했던 인물. 하지만 자신을 낳아준 아버지 장태하(박상민)과 길러준 아버지 하명근(조재현) 사이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는 섬세한 내면 연기는 '김재원의 재발견'이란 호평을 이끌어 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데뷔 13년 차의 연기 내공과 김재원만의 색깔이 녹아 든 연기에 시청자들의 눈물샘은 쉴 틈 없이 터졌다. 특히 잦은 부상 속에서도 여전히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으로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연기력과 함께 빛난 미친 존재감

탄탄한 시나리오 속에 박상민, 조재현 등 선배 연기자들과의 연기 조합은 '존재감' 면에서 주목 받는 또 다른 김재원을 낳았다.

명품 연기자들의 연기 속에 김재원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특히 종영 1~2회를 남겨두고 두 아버지와 만들어낸 하모니와 명장면은 그 어떤 수작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었다.

"아버지 때문에 심장이 뛰어요"라며 오열하는 모습과 함께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라고 절규하는 김재원의 존재감은 '스캔들'을 이끌어 가는 핵심이자,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스캔들' 종영 후 시청자들은 SNS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이제 더 이상 하은중을 볼 수 없다", "사나이들 간의 정에 가슴이 너무 먹먹했다", "연기력, 존재감, 하은중을 한 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등의 글을 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명품 연기와 미친 존재감을 과시한 김재원이 이후 어떤 작품을 통해 모습을 드러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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