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 신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신용보증기금 구내식당 운영권 입찰자격을 대구경북 지역 업체로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740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될 신용보증기금 대구 신사옥 구내식당은 연평균 8억8천만원가량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구내식당 지역업체 제한참가 방침은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이전할 다른 이전기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서병)은 29일 신용보증기금 국정감사에서 "현재 대구 혁신도시에 이전해 있는 한국감정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각각 연 매출액 4억4천만원, 4억원으로 예상되는 구내식당 운영을 서울업체에 맡긴 것은 지방 혁신도시 조성취지에 어긋난 결정"이라며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신용보증기금은 공공기관 이전 취지를 고려하여 구내식당 운영권을 지역제한으로 입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대구 신사옥 구내식당은 공공기관 이전 취지를 고려해 대구경북 소재 업체만 참가시키는 것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구내식당은 신용보증기금이 직접 식비를 지출하지 않고 개인이 식비를 부담하는 계약이기에 지역 제한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조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입주할 9개 기관의 구내식당 연간 예상 매출액은 총 40억원에 이른다. 신용보증기금(8억8천만원)은 물론 한국교육학술정보원(4억원), 한국감정원(4억4천만원), 한국산업단지공단(1억5천만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2억4천만원), 한국가스공사(10억원), 중앙교육연수원(2억4천만원), 한국정보화진흥원(4억원), 한국장학재단(2억6천만원) 등이다.
조 의원은 "구내식당 운영도 연간 매출액이 상당해서 신용보증기금의 결정이 앞으로 입주할 공공기관에도 좋은 영향으로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시설관리와 경비, 청소 등을 포함한 시설물 관리용역은 식당 위탁보다 수익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내식당뿐 아니라, 대구 신사옥 시설관리에 대해서도 지역 업체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평가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대구 신서혁신도시 이전기관 식당위탁사업 규모 추정(자료:조원진 의원실)
기관---연간 매출액(추정치)
신용보증기금---8억8천만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4억원
한국감정원---4억4천만원(실제 입찰규모)
한국산업단지공단---1억5천만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2억4천만원
한국가스공사---10억원
중앙교육연수원---2억4천만원
한국정보화진흥원---4억원
한국장학재단---2억6천만원
총계---40억1천만원
(중앙신체검사소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이전 인원 규모가 50명 내외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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