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쓸어버린' 여자 컬링, 3년 만에 금메달

10엔드서 3점 추가 대역전극…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 정상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13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3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메달 전망을 밝혔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인 경기도청팀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9대8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 대표팀은 9엔드까지 6대8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10엔드에서 3점을 추가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 대표팀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국내에서 열린 2001년 전주 대회, 2010년 의성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소치 올림픽을 앞둔 우리 대표팀에게 전력 점검을 위한 중요한 무대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중국과 함께 2014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티켓을 확보했다.

여자 대표팀은 올 9월 세계랭킹 상위 7개국에서 팀을 초청해 열린 중국오픈에서 '종주국' 캐나다를 격파하고 우승하는 등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내달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리는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해 실전 경험을 더 쌓은 뒤 캐나다 전지훈련을 거쳐 결전의 땅인 소치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남자 컬링 대표팀은 이번 대회 남자부 3, 4위전에서 뉴질랜드를 7대6으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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