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건통합교육 첫 도입…글로벌 보건의료인 키운다"

대구보건대학교

글로벌인재양성캠프에 참가한 해외 대학생들이 대구보건대학교 치위생과 실습실에서 구강보건교육을 받고 있다.
글로벌인재양성캠프에 참가한 해외 대학생들이 대구보건대학교 치위생과 실습실에서 구강보건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오전 8시.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본관 앞에 1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몰려 있었다. 2014 치과위생사 면허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한 800여 명의 수험생과 이들을 응원하러 온 영남권대학 치위생과 선후배들이 그들. 이날 대구보건대는 치위생과 실습 강의실 18곳을 시험장소로 제공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300여 명의 수험생은 보험심사평가사 시험을 위해 이 대학 보건행정과 강의실을 찾았다.

◆세계적 수준의 보건교육 인프라

대구보건대가 뛰어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보건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우선 대구보건대 학과 실습실은 각종 실기 시험 및 연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각 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하고 시설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치과위생사 국가고시와 경북 교원 직무연수, 보험심사평가사 시험뿐만 아니다. 지난달 30일 바리스타 자격증 실기시험을 위해 90명이 호텔외식조리계열 커피실습실을 방문했다. 같은 달 10일 보건환경과 실습실에서는 수질 및 대기환경기사 실기시험이 치러졌고, 24일에는 보건의료전산과 실습실에서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이 열렸다.

같은 날 임상시뮬레이션센터에서는 현직 간호사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호사 보수 교육이 열렸다. 임상시뮬레이션센터는 최근 2년 동안 1천 명이 넘는 외부 의사와 간호사, 학생 등 보건의료 기관 종사자가 교육을 받았다. 또한 태국, 미국, 일본, 온두라스를 비롯한 해외 대학 관계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스포츠건강관리과 헬스매니지먼트센터와 물리치료과 실습실에는 대구보건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인근 병원 환자들이 자주 방문한다. 이 대학교 첨단 장비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보건대에 시험을 치러온 응시자들은 대구보건대 학생들을 부러워하기 일쑤다. 늘 실습하던 장소에서 시험을 치면 그만큼 유리하기 때문이다.

◆전문대 최초 '보건통합교육'

대구보건대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도 자랑이다.

대구보건대가 전문대학 최초로 선보인 보건통합교육은 학생 취업 및 의료 서비스 향상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보건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교육은 물리치료과,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간호학과, 작업치료과, 보건행정과 등 보건 계열 6개 학과의 주요 임상내용을 조합한 학습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 실습뿐만 아니라 병원의 다른 부서가 하는 일을 경험할 수 있어 부서 협조와 환자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

대구보건대 측은 "실제로 보건통합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임상업무 적응력 향상, 현장 업무의 자신감, 환자 중심의 통합 사고력이 향상됐다고 대답했으며 대다수가 유명 병원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 교육을 받은 간호학과 졸업생 26명은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등 대학병원에 전원 취업했고, 물리치료과 20명도 서울미소들병원 등 대형전문병원에 전원 취업했다.

대구보건대가 5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인재양성캠프는 대표적인 국제화 프로그램이다. 올해 경우 8월 중순에 10일간 캐나다, 영국, 태국, 일본 등 10개국 45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구촌사회 등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배웠다.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은 "세계 수준의 보건의료산업 전문직업인 양성 메카 대학이라는 대학 비전에 맞도록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보건특성화대학 42년 전통과 미래비전이 합쳐져 세계적인 보건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