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낙동상가 포장마차촌 30년 만에 철거

쓰레기 등 주민 불편 해소

불법으로 운영되던 구미 공단2동 낙동상가 뒤 포장마차들이 30여 년 만에 철거됐다. 구미시 제공
불법으로 운영되던 구미 공단2동 낙동상가 뒤 포장마차들이 30여 년 만에 철거됐다. 구미시 제공

구미 공단2동 낙동상가 뒤편에서 불법으로 운영해오던 포장마차들(본지 8월 3일 자 3면 보도)이 30여 년 만에 완전 철거됐다.

구미시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이 일대 포장마차 업주들과 협의를 거쳐 포장마차 21곳을 모두 철거했다. 이 일대 포장마차들은 1980년대부터 불법으로 운영됐으며 포장마차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와 악취 등으로 인근 아파트와 상가 등의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포장마차를 이용하는 취객들이 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노상방뇨와 싸움 등을 일삼아 범죄 취약지역으로 전락했다. 구미시는 지난 7월 말까지 이곳 도로 200여m 가운데 60m 구간의 인도 보수 공사를 했지만 나머지 구간은 포장마차 업주들의 반대로 공사를 중단한 상태였다.

인근 아파트 한 주민은 "포장마차에서 발생하는 음식쓰레기들 때문에 들고양이와 악취 등으로 주민 1천여 명이 피해를 입고 있었다"면서 "이번에 불법 포장마차들이 모두 철거돼 주민들의 생활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설동주 구미시 도로과장은 "포장마차를 철거한데 이어 시민들의 통행권 확보와 원활한 차량 통행 등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도로 확장'포장 공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행 환경과 도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불법노점상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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