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중진단 통한 조기 암검진, 폐암·췌장암 생존율 높인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질병진단의 획기적 기술인 다중진단은 특히 암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질병으로 인한 인간의 사망 원인 가운데 암이 가장 치명적인데다, 암 사망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00년 암환자는 9만8천여 명에서 10년 만인 2010년 16만6천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1년 국내에서 암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7만1천여 명으로, 당해 전체 사망자의 27.8%에 달할 만큼 압도적이다. 특히 같은 해 암 사망자 중 폐암 사망자가 전체 암 사망자 중 22%인 1만5천여 명으로 나타났다.

암은 초기진단이 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초기(1, 2기)에 진단하느냐, 중기나 말기(3, 4기)에 발견하느냐에 따라 삶과 죽음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많은 암 종류 가운데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을 국가 5대 암 검진사업으로 선정해 조기검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편인 폐암과 췌장암의 경우 국가 5대 암 검진사업에는 빠져 있다. 이 2가지 암은 발생률이 1위와 5위를 차지할 만큼 높지만,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폐암과 췌장암이 다중진단을 통한 조기검진의 필요성이 절실한 이유이다. 국가 암 검진사업 대상에 포함되는 대다수 암은 조기검진과 치료기술의 발달로 5년 생존율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폐암과 췌장암의 생존율은 여전히 낮다.

포스텍과 소말로직의 피 속 단백질을 통한 다중진단 기술이 폐암과 췌장암에 적용될 경우 2가지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조기진단이 적용되면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킴과 동시에 암으로 인한 국가재정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2011년 기준 암 치료 관련 진료비는 4조126억원(비급여 제외)에 이르고 있다.

김병구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